여태껏 졸업생들을 많이 봐 왔지만, 내가 새롭게 일하고 나서 두 번째 졸업하는 학생들이어서 더욱더 특별한 거 같다. 첫 번째는 내가 일이 손에 붙지 않은 것도 있고, 보스께서 조언을 잘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넘어갔었는데, 올해는 내가 담당해야 하는 범위가 늘어서 좀 정신이 없었던 거 같다. 우여곡절 끝에 졸업발표까지 무사히 끝내고 졸업식에 참석을 했다. 졸업식 하기 전까지는 이상황을 어떻게 해결하고 어떻게 지도를 해야 좋을지 고민도 많이 하고 그랬었는데, 막상 졸업식 날이 오니까 여태껏 가져왔던 중압감과 스트레스가 날아가 버리는 것이, 여태껏 쌓인 정도 있고, 뭔가 시원하고도 섭섭한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소감을 들었는데, "졸업생 중에 한 명이 인생 살면서 제일 행복했던 순간들이었다"라고 이야기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