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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369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

고등학교 들어가서는 언제 수능이 끝나고 자유가 되나 싶었고, 군대 가서는 언제 제대 하나 생각을 했고, 박사 공부를 할 때는 언제 학위를 따나 했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나도 그날이 오는구나 싶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박사 학위 따는 그날이 오면 정말 눈물이 쏟아질 줄 알았는데, 막상 학위 받는 날에는 앞으로 뭐 먹고살지 걱정에 눈물도 안 나오더라.    이제 준교수라는 명칭을 보니까 감회가 새롭고 가슴이 벅 차 오른다. 열심히 하다 보면 다 잘 될 거라 본다.

일기장/잡담 17:07:38

아무튼 열심히 살고 볼 일이다.

내 연구에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들이 생각 외로 있는 거 같아서,  나도 상당히 보람이 되고 흐뭇하구먼.. 여태껏 나의 삶이 부정당하는 것이 아니고, 드디어 인정을 받게 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구나.   성장과정에 있어서, 주변환경에 의해, 많이 무시당하고 서러운 경험도 많았는데, 내가 생각하고 행하여 왔던 것들이, 결과적으로 그리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너무 행복하다.   그래도 자만하지 말고, 지금의 이 행운들에 감사해하고, 늘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하고 살자. 어디든 길이 있고, 언젠간 나에게도 쨍하고 해 뜰 날 오겠지!

일기장/잡담 2025.02.28

미니카에 관한 기억

어렸을 때는 동네 문구점에 미니카 트랙이 있었고, 그 문구점에서 얼마 이상 구입하면 미니카 경주 참가권을 주었었다. 우리 동네 친구들 모두 너도 나도 참가해서 1등 하려고 벼르고 있었다. 아주 옛날에는 아카데미 과학 제품의 미니카를 가지고 있었는데, 트랙 경주를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경기에 참여하고자 우리는 챔피언에 나왔던 뱅가드 소닉이라는 제품을 7500원 주고 샀었다. 아카데미 미니카는 2500원 했던 시절인데 타미야 제품은 엄청 비쌌다. 7500원을 올인하고 나니까 블랙모터 등등을 살 겨를이 없어서, 그냥 옆날개만 추가로 장착한 상태로, 본체에는 모터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기에, 모터는 아주 옛날에 서울에서 미니카 가지고 놀 때 사놓았었던 만 원짜리 블랙모터를 장착해 놨었다.    이것도..

일기장/잡담 2025.02.09

내가 친구관이 바뀌고 나서

내 꿈에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면,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제일 중요한 건 "가족"이고, 친구는 나이 들어서도 서로 말이 통하는 친구 한두 명만 있으면 다행이다.  나 자신이 이 사람하고 계속 관계를 유지하기 껄끄러우면 부담 없이 관계를 정리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나는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다.

일기장/잡담 2025.02.05

걍 어이가 없다.

개판 오 분 전도 아니고 일분 전인데, 다행인 건 한국사람들이 위기상황에서 한가닥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다. 대한민국에서 이게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한 건가? 그리고 이번에 다행히도 실패해서, 5년 동안 보는 일은 없겠다 싶은 게 그나마 다행이다. 조만간 있을 대선에 부재자 선거 신청 할 준비나 해야지... 지난 대선에서 나는 다른 사람 뽑았는데 왜 이래 되었는지 어이가 없다 그냥.. 어이가 없어...

일기장/잡담 2024.12.04

열심히 살자.

혼자 이야기하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두서없는 잡설이다.    옛날부터 주변 애들이 잘난척하는 애들이 많았는데, 그런 분위기에 기가 눌려서 나는 뭐 잘하는 게 하나도 없는 거 같나.. 라고 고민 많이 했었다. 그런데 세상 살면서 나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이런 친구들은 가급적 멀리 해야 된다.   그 인간들은 지금 소식 들어보면, 나보다 성공했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진짜 별거 없다. 내가 왜 쫄았나 싶다.   나는 어릴 적에는 나름 고민을 많이 했는데, 내가 뭔가 잘하진 못해도, 남들보다 열심히 사는 거 자체는 누구한테도 안질 자신이 있었다.   초반에는 내가 어떻게 그렇게 될까... 안될 거야라고 자아비판적이었었고, 내가 항상 보면 뭐든지 적응하는 속도도 늦어서 고민도 많이 했다. 특히 군대..

일기장/잡담 202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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