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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13

히메지에서의 마지막

아직 중국 학회내용도 정리 못한 거 같은데, 일본에서 열리는 학회도 이제 끝이 났다. 연회를 하긴 했는데, 영 먹은 양이 부족한 거 같아서 학생이랑 라면을 먹으러 갔다.    그냥 호텔방으로 돌아가서 쉴 수도 있었지만, 이 친구는 올해가 마지막이라서 아쉬움이 큰 거 같다.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이번 학회도 알차게 잘 보낸 거 같다.   아침 6시에 신칸선 표를 예약해 놓아서 일어날 수 있겠나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도 그것보단 일찍 일어났다.    학생 때는 청춘 18표로 왔었는데, 이제는 시간이 지나서 신칸선으로 돌아간다. 오늘은 좀 쉬고 싶었지만 수업하러 가야지.. 열심히 살자!

학회 참석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학회에 참석했다가,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학회에 참석하고, 이 모든 게 2주일 이내에 일어난 일이다 보니, 나는  나대로 피곤하고 정신이 없긴 한데, 그나마 학생들이 열심히 잘해주니까 버틸 수 있는 힘이 된다. 고맙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네.    이런 특별한 경험은 아무나 할 수 있겠나 생각이 드니까, 내가 처해진 상황에 대해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 하겠다.

학회 발표가 끝났다!

내 발표가 끝난 것도 마음이 편하고, 평소에도 열심히 하는 내 제자가 발표상을 탄 것도 기분이 좋네. 열심히 살면 앞으로도 좋은 일이 생기지 않겠나! 발표 끝나고 조촐하게 저녁을 먹으러 갔다.    가게 입구.    가게 안은 이렇게 생겼다. 주문은 식탁에서 큐알코드로 주문하면 음식을 바로 가져다준다.    이렇게 두꺼운 면 요리를 좋아하는 관계로, 아주 맛있게 먹었다. 고수가 들어있어서 향이 강하긴 한데, 태국처럼 고수 잎을 통째로 넣지는 않아서 참을 만하네.

중국 베이징 첫번째날

아침 일찍 가지 않으면 비행기를 놓치니까, 오늘은 3시간 정도 자다 일어나서 공항으로 향한다.    아침 공기가 매우 신선하다. 하네다 공항에 도착 후, 아는 교수님의 힘을 빌려서 공항 라운지에 들어가 봤는데 아니 여긴 이런 무슨 별천지다.    라운지 카레가 정말 맛있었다. 이게 다 공짜라니 이런...!! 비행기 시간되어서 비행기 타고, 비행기가 뜨자마자 심카드를 갈아 끼웠다.    au는 로밍하는데 하루에 1000엔이라던데, 중국 심카드는 하나에 1600엔 정도고 비싸도 2000엔대에 구매 가능이라 이거 하나 사서 쓰는 게 싸다.    맨날 저가항공만 타다가, 이렇게 기내식이 나오는 거 보니 예술이다. 비프 햄버그는 자르니까 기름이 좔좔 흐르는데 기내식이 이럴 수 있나?    아니 이건 내가 돈이 아..

중국 학회 준비.

옛날에 모아놨던 위안화도 챙기고, 현지서 쓸 심카드도 챙기고 알리페이 등록도 마쳤으니 현지에서 요금 지불하는 데는 문제없겠지..    중국어도 잠깐 공부한다고 했는데, 현지게 가면 我是韩国人。你好。再见。 이 정도밖에 못할 거 같다.  영어권으로는 멀리 미국, 호주까지는 가봤지만, 중국은 가까운 나라이지만 갈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북경이 어떤 곳인지 잘 배우고 와야겠다.

중국 비자 신청 완료

도쿄 빅사이트에서 가까운 곳에 중국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대사관이 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오른쪽 큰 건물에 있다.    동네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이라 새벽부터 와서 국제전시장 역에 7시 30분쯤에 도착했는데, 비자받으러 창구로 가니까 벌써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대사관은 분명히 9시부터 영업 시작인데,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세상에 많구나 싶다. 8번째로 여권을 회수할 수 있어서 빨리 돌아오긴 했는데, 너무 일찍 나가는 건 아닌가 했더니, 역시 비자 신청은 빠르면 빠를수록 집에 빨리 간다. 이제 학회 발표 준비해서 가는 일만 남았다.

카고시마..

내일은 새벽부터 하네다 공항에 가야 되는데,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 학회만 하다가, 거진 3년 만에 학회에 직접 참석하게 되는 것 같다. 하루 종일 학부생 발표 봐주는데, 처음이라 엄청 많이 떠네... 발표 슬라이드 수정 지시하는거 보다 긴장하지 말란 말을 더 많이 해준 거 같다. 근데 왜 이렇게 먼 데서 하는지... 몇분만 더 날아가면 대구에 갈 거리인데... ㅜㅜ 올 연말에는 꼭 고향에 내려갈 거다..

학회에서의 연구토론에 대해.

좀 오래전의 일이다. 외국에서 굉장히 큰 학회가 있었는데, 영광스럽게도 나도 참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길, 흥미가 있는 다른사람의 연구발표를 듣고 반드시 질문을 많이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연구를 찾아가려고 팜플렛을 뒤져 보다가, 한국의 어느 유명한 대학교에서 나랑 비슷한 연구에 대한 발표를 하길래 거기에 참석을 하였다. 발표가 끝난뒤에 손을들고, "발표 잘 들었습니다, 나도 이러한 문제가 있는데, 어떠한 방법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였는지 궁금합니다." 라고 했는데, 이런 답변을 얻었다. "논문에 이미 다 써놨으니까 논문을 읽어 보시길 바란다." ... 내가 생각하는 학회 발표는, 연구자들이 연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장으로써, 내 연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추가적으로..

일기장/잡담 2016.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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