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잡담

그냥 잡담..

초인로크 2021. 3. 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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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어렵다가 성공하게 되는 미담을 자주 듣게 되니까 괜히 옛날 생각이 나고 그러는 모양이다.

 

 

7년도 더 지난 일인데, 박사과정 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다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되는 것도 없어서 극도로 우울해졌을 상황인데, 그때 우연히 한설희 마술사의 매니플레이션 마술을 봤는데,

 

이게 음악도 신이 나는 게 너무 경쾌하게 마술을 하시더라.

 

https://www.youtube.com/watch?v=BDvtH4LMovs

 

위의 링크가 내가 어쩌다 가장 처음 접했던 마술 동영상인데,

 

일반적으로 마술을 보면 어떤 트릭을 쓰고 있는지 생각해 보고 그러는데,

 

이분 마술은 뭐 내가 트릭을 안다 한들 똑같이 흉내도 못 낼 것 같은 느낌밖에 들지 않을 정도로 신기하고 완성도가 높은 거 같다.

 

결정적으로는 배경음악에 깔려있던 "Don't Stop Dreaming Anymore!"라는 말이 나한테 하는 말 같아서 좀 힘을 얻은 것 같다.

 

보면 볼수록 너무 신나고 활력을 불어주는 마술이라 덕분에 정신 차리고 연구활동에 매진할 수 있었다.

 

 

 

이분도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다 했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그때 당시 나 스스로에게 최근에 이 정도로 열정을 가지고 미친 듯이 열심히 한 적이 있었나  물어본 적이 있다.

 

나 스스로가 처음 유학 왔을 때의 그 각오를 잊어버리고 살지 않았는지...

 

그때 이후로 자주 이 마술 동영상을 보게 되었었는데,

 

이분 마술을 보고 있으면 그때 힘들었던 생각이 나면서 울컥할 때가 있네..

 

내가 일본에서 활동하는 것만 아니면 실제로 마술 공연을 직관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처음이었다.

 

앞으로도 옛날 생각하면서 잘 살 수 있도록 게을러지지 말고 자만하지 말고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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