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게 살고 있으면서 뭔가 불안하다.
내 성격 문제 이겠지만.. 지금 사는데 아무런 불편도 없고 문제도 없긴 한데, 항상 뭔가 쫓기는 것처럼 불안하다. 코로나 때문에 2년 이상을 고향에 못 간 상태로 있다는 것이 나의 정신상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인가.. 10년이 넘게 외국에 살면서, 이제 타향살이 익숙해진 거 같은데도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 들수록 주변 친구와의 트러블도 많이 생기는 것 같고.. 기본적으로 결혼식 진행하면서 자칭 친구라는 사람들의 행태에 질려 버려서, 친구라는 정의와 내 자신의 가치관이 변화하는 탓이겠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괜히 내 상황을 괜히 악화시키는 것 아닌가 불안하기도 하다. 뭐 주변에 나 좋아해 주는 사람만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으니 지금껏 해온 대로 가족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