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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대구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어서 다행인데,
이번에는 내가 지내는 동경이 패닉 상태다.
나는 그나마 운좋게 잘 버틸 수 있는 환경에서 지내고 있다만..
일본에서 그렇게 지내지 못하는 사회적인 약자 입장에 처한 사람이 많은 거 같아서 너무 슬픈 현실이라 생각한다.
대구에 물품 기부 했던 것처럼,
여기서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알고 지내는 외국 유학생들 하고, 한국에서 온 사람 중에,
마스크 구하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서 나눔을 했는데,
나도 살고 봐야 되는지라, 나누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마스크는 2월 이후로 슈퍼에서 재고 구경도 못해 본거 같고..
소독용 알코올도 간간히 나오는 거 언제 살 수 있나 체크하면서 생활하는 게 일상이 된 것 같다.
가끔씩 내 행동을 천천히 생각하면, 내가 왜 이래 살아야 되나 싶다.
내가 운이 좋아서 재택근무를 한다마는,
개인적으로는 하루빨리 내 연구실 방에 돌아가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다.
이걸 몇 달 전에 대구에 계신 우리 부모님이 겪은 일이라고 생각하니 더욱더 와 닿는다.
아무튼 아무 일 없이 무사히 지나가도록 열심히 잘 살아남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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