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업무에 치이다 보니, 너무 머리가 아프고 스트레스가 쌓여서,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에 간단하게 크레인 게임을 하러 갔다.
일전에 초코볼 뽑기에서 뽑히는 경우와 안 뽑히는 경우에 대해 설명을 했었는데,
크레인 게임 초코볼 뽑기
가끔씩 스트레스도 풀 겸 동네 크레인 게임을 하러 간다. 이게 안뽑히면 스트레스를 더 받기 때문에, 될만한 녀석을 골라서 하는데, 초코볼 뽑기는 5번 하면 4번이 뽑힐 정도로 굉장히 확률이 좋
fermium.tistory.com
이게 계속 적용이 될지 궁금했기에, 한번 더 도전을 했다.
참고로, 일본 게임센터의 크레인 게임 중에 고무공이 설치된 크레인은,
로봇팔의 악력은 물건을 잡기에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고 확률에 따라 놓치는 경우도 없으나,
공에 맞아서 튕겨나간 방향에 따라 경품 출구로 들어가느냐 진열대로 돌아가느냐가 결정되는 운빨에 결정되는 게임이다.
일반적인 세팅이라면 그냥 진열대 쪽으로 튕겨 나가게 설정을 해 놓지만,
물건을 집을 때 튕겨나가는 각도가 경품 출구 쪽으로 되게 잡을 수만 있다면 쉽게 뽑아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코볼 뽑기가 요즘 들어서 이벤트를 하는지 200엔을 넣으면 3번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어있더라.
200엔을 넣고 나의 필링대로 게임을 진행했다.
그 결과는...
200엔 3판 게임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진열대 윗단을 아주 깔끔하게 정리했다.
당분간 초콜릿을 사 먹는 일은 없겠다.
요즘 들어 느낀 게, 인간의 감이라는 것이 엄청나게 정확하다는 것을 알았다.
단지 시중에 인형 뽑기 기계에서 인형이 잘 안 뽑히는 이유는,
100프로 다 뽑히는 것은 인형 뽑기 기계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심각한 적자를 내게 되니,
로봇 팔의 힘과 놓치는 타이밍 세팅이 확률적인 설정이 되어 있을 뿐...
아마도 무조건 잡히게만 하면 누구라도 다 뽑을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가끔가다 엄청 큰 인형이 그냥 뽑히는 경우도 있었다.
인간의 감이란 것이 함부로 못할 것 같다.
(인형 뽑기도 중독이 되지 않게 적당히 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