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게 들어오는 바람에 일기가 밀려버렸다.
내가 김치 담그는 것을 도와드리니 일이 금방 끝이난다.
내 태어나서 처음으로 김장하는걸 도와드렸는데, 진작부터 도와드릴껄 싶더라.
김장 다끝내고 내가 도와드린 김치맛도 한번 보여주고 싶었기도 하고, 울 애인 보고싶어서
엄마한테 나간다고 이야기 하고는 시내로 나가 버렸다.
엄마한테 직접적으로 이야기는 안 드렸지만, 애인 만나러 가는 걸 아시고 계신듯...
난 역시 엄마눈을 속일수가 없다.
애인이 생기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었는데, 나와 함께할 사람이 있다는 것이 이렇게나 기분좋은 일 일줄은 몰랐다.
그리고 여태까지의 나에게는 찾을 수 없었던 모습까지 발견되어서 깜짝 놀래기도 하는데...
처음 이 느낌이 영원토록 오래 갔으면 좋겠다.
<일본이야기 2007년9월2일>
교토의 상징격인 쿄토타워.
일본인들은 은근히 타워를 좋아하는듯...
교토의 상징격인 쿄토타워.
일본인들은 은근히 타워를 좋아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