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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학회 위원이라서,
아침은 호텔에서 주고, 점심은 학회 회장에서 주고,
저녁은 술자리가 있어서 현지의 먹을 것을 먹으러 다니지 않았다.
학생 때는 호텔에서 주먹밥 먹고 이랬었는데,
참석하는 입장에 따라서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는 거 같다.
학회 중간중간에 간식을 준비해 주셨는데, 아카후쿠 (赤福)라는 떡이 먹을 만했다.
팥앙금을 떡 밖에 발라놓은 듯한 느낌으로
팥앙금 넣은 송편 하고 맛이 비슷한 거 같다.
먹을 때는 팥이 발려있는 거 보단,
안에 들어가 있는 게 더 먹기 편하고 맛있는 듯하네.
학회 마지막 날에는 뭔가 색다른 걸 먹으려고 가락국수 집을 찾아갔다.
이세현에 온 기념으로 이세우동을 먹었는데 평소 먹던 가락국수 하고 달라서 독특했다.
가격은 710엔,
간장 맛도 섞여있는데 그렇게 짠맛도 아니고 맛있었다.
그리고 학회 끝나고 서둘러 나고야로 향했는데,
나고야역에서는 키시멘을 먹고 돌아왔다.
가격은 1050엔,
키시멘이 면발이 넓어서 씹히는 맛이 독특해서 좋아한다.
겨울이라고 된장 육수에 굴을 넣었는데 국물이 시원하니 먹을만하다.
역시 어딜 놀러 가는 먹는 것도 중요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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