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호주, 말레이시아, 태국을 전부 자유여행만 하다가 처음으로 패키지 여행이라는 것을 해 보았다.
일본이랑 호주는 여행으로 간건 아니지만, 전부 맨땅에 헤딩하다가 패키지 쓰니까 편하긴 편하더라.
에어부산을 이용하여서 필리핀 세부까지 가는 거였는데 줄이 좀 길었다.
줄서다 체력 방전 다 될거 같아서 자동 수속기 갔는데 5분만에 끝났다.
맡길 짐이 없었으니까 그냥 처리하고 나서 면세점 구경을 나섰다.
기체가 조금 오래된 거라서 옛날에 자주타던 그 기체 같더라.
가는 사람이 전부 허니문인듯 하던데, 사람이 별로 없어서 한자리 비워놓고 오니까 편했다.
4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한, 막탄 세부 국제공항서 여행이 시작되었다.
필리핀 세관이 면세품에 대해서 세금을 부과한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괜히 시비 걸릴까봐 걱정을 했는데, 그냥 스무스 하게 넘어갔다.
아마도 내 가방이 더 여자가방 같아서 열어보라 했는데, 아무것도 안나와서 그냥 통과된 듯..
내리자 마자 심카드 파는 곳이 보여서 300페소(7500원 정도?)를 내고 심카드를 하나 샀다.
역시 필리핀도 로밍할 필요없이 현지심을 사 쓰는게 싼거같다.
달러밖에 없었는데 100달러를 주니까 잔돈이 없다 해서 그 옆에 있는 환전소에서 바꿨는데 100달러 4400페소 정도 쳐 준거 같다.
지금 생각해 보니까 공항 내부 사진을 하나도 안찍었다.여기서는 3G로 나오지만, 한국 아이폰5로 LTE까지 지원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세부시내에서는 그럭저럭 속도도 나오고 쓸만했다.
공항로비에는 투어가이드가 들어 올 수 없으므로 밖에 나가서 만날 수 있었다.
가이드분이 되게 많이 챙겨주시는 바람에 아무 불편없이 호텔까지 갈 수 있었다.
나가면 여행객들이 많이 있고, 그 여행객을 태우기 위한 차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더라.
말레이시아 처음갔을때랑 좀 비슷한 분위기가 들어서 정겨운(?) 느낌이 들더라.
우리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있는 분을 찾아서 잠시 기다리다가 차를 타고 호텔까지 갔다.
차를 타는데 가이드 보조해 주시는 현지인 분이 짐을 다 옮겨주시니까 상당히 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가이드에 따라서는 전혀 이런 서비스를 안해주시는 분들이 있는거 같더라.
우리는 친절한 분과 좋은 동행분들을 만난 덕분에 여행 내내 즐거운 기분으로 관광을 할 수 있었다.
차를 타고 가는 도중에 현지 수퍼를 들렀는데, 한국 물건을 많이 쌓아놓고 파는거 보니 아마도 한국 관광객 대상으로 장사 하고 있는거 같더라.
별의별거 다 파는데 일부러 한국 라면 많이 가져갈 필요도 없을듯..
물을 세병을 샀었는데 3일동안 다 못마셨다. 수돗물을 못마신다 해서 샀는데, 너무 많이 사 재놓을 필요는 없는듯.
다음날부터 여정의 시작이라는 말을 듣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호텔에서 잠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