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학교 갔다가 집에 돌아가는 길에,
하드오프 들려서 하나 100엔짜리 플스 3 게임 몇 개 사서 다시 버스 타려다가,
운동부족으로 일찍 죽을 거 같아서 집까지 걸었다.
걷다가 보이는 게임센터를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이 과자 뽑기는 플라스틱 고리에 크레인을 걸면 무조건 뽑히는 건데,
3주째 하다 보니 감이 맞아서 한 번에 뽑아 버렸다.
역시 인간의 감이란게 엄청 뛰어난 거라,
크레인 게임에 락 안 걸려 있으면 게임센터 탈탈 털릴 듯..
일부러 500엔 넣고 6번 하려고 했는데,
한 번에 뽑을 줄 알았으면 100엔만 하고 집에 갔으면 더 좋았겠다.
기계를 옮기려고 잘 뽑히게 생긴 게 있나 눈을 씻고 찾아봐도
다들 돈 털어갈 기계라서 다시 프링글스 걸기로 직행.
첫 번째 두 개 걸고,
두 번째 하나 걸고,
세 번째 하나 걸고, 다섯 판 중에 총 4개를 걸었다.
아르바이트하는 사람한테 꺼내달라고 부르기도 미안할 지경..
연구실 애들 수고하는데 나눠줄 과자를 또 득템 했다.
그리고 밑의 뽑기는 그 다음날 상황으로,
머리 깎으러 갔다가 그새 참지를 못하고 또 뽑기를 구경 갔는데,
이건 타이밍 맞게 버튼을 눌러서 저 빨간 선을 막대로 건드려 줘야 하는 룰인데,
아마도 락이 걸려있는 거 같았는데..
https://youtube.com/shorts/eEi4HBylRX8?feature=share
이런 식으로 쓰다듬다가 , 오기가 생겨서 돈을 좀 털렸다.
결국에는 일타쌍피로 뽑긴 했지만 이건 좀 졌는 판이다.
우리 애가 좋아할 만한 지우개 뽑기도 뽑고 간다.
이번 한 주도 일 열심히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