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혼자 노가리 까기...

초인로크 2008. 11. 1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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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도부터 홈페이지를 만들어 보겠다고 나모 웹에디터를 만지작 거렸는데.

그때는 대문에 너무 신경쓰는 나머지 대문과 프레임 짜는데만 2달 정도 소비하고 더이상

업데이트를 하지 않아서 죽은 홈페이지로 남겨놓고 만들기를 포기했었다.

지금의 이런 뼈대가 나오기 까지는 상당한 시행착오를 거쳐서 겨우 만들어 냈는데..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이렇게도 힘이들고 어려울 줄이야..

그래도 난 01410 하이텔 천리안 시대때 부터 통신을 해 왔기 때문에 홈페이지에 대한 강한 욕망에 이끌려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데, 여기에는 누나의 지대한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 천리안 홈페이지도 사실 유료로 돌아가는 계정으로, 누나가 매달 꼬박꼬박 돈을 내는 아이디 중 하나를 얻어서 쓰는 것이다.

그러한 누나의 영향으로 내 친구들과는 인터넷을 이용하는 패턴 자체가 다르게 되었는데,

네이트 온을 쓰지않고 MSN을 쓴다던지, 싸이월드를 하지 않고 이글루스를 쓴다던지...

왠지 요즘 유행에 역행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지만, 내 개성을 살리기 위해서 무조건 대세를 따르는 것을 어리석다고 판단이 되기땜시...

난 나대로의 유행을 만들어 가고자 하고있다.

갑자기 감상에 빠져들게 되는데...

옛날에 컴퓨가 한대밖에 없을때는 내가 더 많이 하겠다고 많이 싸웠었는데 이제 생각해 보니 부질없는 짓이었다.

그만큼 누나는 나를 걱정하는 마음에 내가 더욱 공부에 몰입하기를 바랬었던거 뿐이었는데 말이다.

또 게임 중독에 걸렸던 중학생때는 게임기를 사 주지 않았던 어머니께 섭섭했었는데,

뒤늦게 생각해 보니까, '게임할 시간에 공부를 더 했다면 내 인생이 더 나아지지는 않았을까'하며  어머니께 죄송스럽기도 하고.

그리 잘 살아온 인생은 아니지만 가족이 있었기에 그나마 여기에 까지 올수 있었던게 아니었나 싶다.

아버지 어머니 누나... 항상 내 가족이 곁에 있음에 얼마나 감사하고 힘이 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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