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본(Japan)

자전거 뒷바퀴 브레이크 갈기

초인로크 2015. 12. 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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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학교에 가는데 뒷바퀴가 영 시원찮더라.


펑크가 난거 같아서 뒷바퀴를 살펴보니, 타이어 겉면 부터가 너덜너덜 했었다.

 

거의 7년간 탄 녀석이니 그럴만도 하다.

 

 

 

 

오랫동안 탄 자전거라서 뒷바퀴 브레이크도 안잡히고, 바퀴도 다 닳아 있고, 펑크까지 난 김에 수리를 해야겠다 싶어서 부품을 샀다.

 

지금과 같은 브레이크 패드는 브레이크가 약한거 같아서 돈도 비슷한 서보 브래이크로 교체할려고 주문했다.

 

 

 

위와같이 타이어, 튜브, 서보브레이크를 샀는데,

 

서보 브레이크와 타이어 튜브 세트, 가격은 아래와 같다.

 

 

서보 브레이크: 1500엔 (아마존 가격)

 

브레이크 타이어 세트: 1400엔 정도 (양판점 가격)

 

 

자전거 방에 맡기는 거 보다 내가 갈아서 수리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재료를 다 샀는데,

 

한가지 내가 생각을 못한것은 뒷바퀴 브레이크의 교환방법을 미리 숙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뒷바퀴의 브레이크 드럼을 해체할려면 특수한 도구가 필요한데, 자전거를 분해할때까지 나는 그것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자전거의 뒷바퀴를 떼어나서 너덜너덜해진 브레이크를 분해해 보면,

 

 

 

이렇게 브레이크를 떼어 낼 수 있는데, 자전거 휠에 붙어있는 저 구멍 두개 뚫린 드럼이 그냥 손으로 돌릴려고 하니 돌아가지 않더라.

 

어떻게 풀어야 되나 싶어서 검색해 보니, 자전거 드럼 해체 전용 도구를 따로 파는데 5천엔 정도 하네...

 

아뿔싸... 이런것도 모르고 무턱대고 분해를 했으니 죽을 맛이더라.

 

100엔샵에서 산 도구 가지고는 모자란게 너무 많네..;;

 

 

 

어떻게든 분해해 볼려고 처음에는 자전거 펌프와 철사를 이용해서 분해해 보려 하였으나 역부족...

 

저 중간 축을 떼어놓고 돌렸어야 하는데 그러질 않아서 풀릴 리가 없었다.

 

중간에 축을 떼어 놓을라고 하니 또 도구가 모자르고...  아마추어는 어쩔수 없다.

 

좀 생각을 하고, 자료를 찾아보고 자전거를 분해 했었어야 했다.

 

 

손으로는 도저히 풀 방법이 없기에,

 

걍 하루 연기 하는 것으로 하고는 아마존에 들어가서 분해전용 도구를 구입했다.

 

저렴하고, 프라임 배송으로 다음날 도착하는 물건으로 주문을 하느라 또 1800엔 정도 깨졌다. ㅜㅜ

 

 

 

 

브레이크 푸는 도구가 자전거 전용은 좀 비싼 감이 있어서 다용도 도구로 구매했다.

 

그러나, 자동차나 오토바이 엔진용으로 나온거라서 좀 짧아서 잘 미끄러지더라.

 

 

할수없이 철사로 단단히 고정하고 있는 힘을다해 체중을 실어서 공구를 밟았다.

 

여러번 밟고 나니까 돌아가기 시작하는데, 이제서야 풀리가 풀리더라...ㅜㅜ

 

체중을 실어야 될 정도로 힘을 안주니까 안돌아간다.

 

자전가 뒷바퀴 브레이크가 혹시 드럼브레이크라면, 그냥 새 자전거를 사던가 자전거 방에서 고쳐달라고 하는게 속 편할거 같더라.

 

 

 

새 드럼으로 바꿔 달았다.

 

자전거 브레이크를 잡다 보면 알아서 나사가 조여지므로, 조립 할 때는 도구가 필요없이 그냥 손으로 돌려서 조립해도 된다.

 

 

 

서보브레이크로 교환 완료...

 

자전거 튜브교체만 했다면 한시간이면 되었을 텐데, 덕분에 2일이라는 시간을 소비해서야 고칠 수 있었다.

 

 

저기 초록색 부분은 서보브레이크 조절용으로 브레이크를 잡아가면서 조절을 해 줘야한다.

 

휴... 이렇듯, 사람은 삽질 해 가면서 성장하는 것이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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