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던 중에 비행기가 목적지에 다 와 가니, 승무원: 시트를 원래대로 해 주세요. 라고 하시는데 나는 등받이를 조절한 적이 없어서, 나: (잠결에) 倒したことがないですけど… 라고 말하니, 승무원: 예 다 왔습니다. 하시면서 시트를 원래대로 돌려놓으시네. 이게 오래된 비행기다 보니 시트가 헐거워져서 자동으로 넘어간 듯하다. 잠에서 깨어나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내가 잠결에 한국말을 일본어로 받아친 게 웃기면서, 그 와중에 승무원분의 숙련된 대응에 혼자 막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