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오픈캠퍼스를 무사히 끝내고, 뒤풀이하러 나가는 길에 비가 무슨 스콜같이 내린다. 내리고 나니까 무지개가 떴네. 도심에서 무지개 보기 힘들던데 기후가 너무 빠르게 변화되어 가는 것 같다. 뒤풀이하러 간 가게가 양을 엄청 산처럼 쌓아서 주는 가게로 유명하던데, 나오는 거 보니 소문은 사실이었다. 카라아게가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건 처음 보는데, 맛도 나쁘지 않고 가격도 저렴하니 학생들이 많이 찾겠다. 요즘 들어 새삼스레 느끼는 건데, 내 연구실에 이렇게나 좋은 친구들이 나를 믿고 들어와 줘서 행복하네. 이 친구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나도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