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일본어 초급 교재들은 보면,
어느교재도 한국말에 「つ」에 관련된 발음이 없다는 것을 안알려 주고,
[쯔] 라던가 [츠]라던가 비슷한 소리로 가르쳐 준다.
이건 결국 일본에 넘어오게 되면, 네이티브들은 다 [쮸] 나 [츄]로 발음하는것 처럼 들리고
되게 발음을 귀엽게 한다고 하던가, 가끔씩 놀리는 녀석들도 있더라.
놀리는게 싫어서 6개월에 걸쳐 발음을 고쳤는데, 이건 몸이 기억하고 적응할때 까지 쉽지가 않았다.
발음하는 방법은 내가 배운바에 의하면 아래와 같다.
1. 입술모양을 [스] 발음하는 것처럼 만든다.
2. 혓바닥으로 가볍게 입천장에 대고 공기를 막는다.
3.1번, 2번을 행함과 동시에 혓바닥을 뒤로 떼면서 [트]라고 발음하는 것 처럼 공기를 터뜨리면 「つ」와 가깝게 발음이 된다. (입술쪽이 터지면서 나는 소리지 성대는 울리지 않는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놈의 「つ」라는게 목에서 나는 소리가 아닌, 입속에서 나는 무성 치경 파찰음이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계속 의식하면서 했었는데, 지금은 자연스럽게 나오네... 그래도 신경 안쓰면 미묘하게 틀릴수도 있으니 신경이 쓰인다.
이 「つ」가 발음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주위사람들이 네이티브인지 외국인인지 헷갈려하는 신세계가 펼쳐지게 된다.
참고:
어떻게 하면 설명을 쉽게 할까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힐때 사람들이 "차~암 나... 원..." 이런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이때 공기를 뱉으면서 "차~" 할때 성대를 쓰지말고 소리를 내면 혓바닥을 떼어내면서 터지는 듯한 발음이 나는데,
이게 비슷한 입모양이 아닐까 싶다... 이 입모양으로 "트"를 발음할려고 노력하면 일본어의 "つ" 와 비슷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