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읽고, 소년이 온다의 내용이 궁금해서 구글 Play 북을 통해 전자책을 구입했다.구글 Play 북 이게 되게 마음에 드는 게, EPUP파일로 다운을 받아서,다른 전자책으로도 읽을 수 있는게 정말 마음에 든다. 덕분에 먼지만 쌓이던 킨들 페이퍼 화이트가 제 몫을 해 낼 수 있을 듯하다. 책을 틈틈이 읽어 내려가는데, 가슴이 너무 아파서 계속 읽지를 못하겠다. 나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직접 겪어보지 않은 세대지만, 내가 어렸을 때 집 앞에 교대가 있어서, 대학교에서 그 당시에 데모한다고 화염병 깨지고, 최루탄의 매캐한 냄새가 집안 곳곳을 지배해 버린 환경을 경험한 탓인지, 나이에 맞지 않게 그런 시대적 상황이 가슴에 잘 와닿는다. 그러니까 더욱더 이런 희생들을 비하하고 폄하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