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박사 생활할 때는 학교 근처 라면집이라서 연구실 후배들과 자주 갔었는데, 일자리가 바뀌고 나서부터는 집에 귀가하는 게 늦어져서, 라면 먹고 싶다고 생각은 해도 문이 닫혀 있어서 가기가 어렵더라. 주말에 학교 가서 학생이랑 연구 미팅하고 집에 오는 길에 오랜만에 라면집에 들렀다. 이번에 우리 연구실에서 석사진학 예정 학생들이 하나같이 우수해서 내가 어떻게 가르쳐야 이 친구들 미래가 더 밝게 될까 걱정이 될 정도네.. 날 뭘 믿고 와 줬는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야겠다 싶다. 일본에 단순히 여행 온 사람들은 좀 힘들 수도 있겠는데, 라면은 테이블석에 앉는 것이 라면 만드는 풍경도 구경하고, 주방장과 이야기도 할 수 있는 곳이라서 좋은 거 같다. 얼굴을 익혀 놓으면 가끔씩 서비스도 딸려 나오고.. 이런 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