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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많이 좋아졌다 2

박카스

한국서 생활하면서 박카스를 많이 마셨던 터라,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가끔 박카스가 그리웠었는데, 요즘 세상이 좋아져서 인터넷 쇼핑몰서 팔고 있다. 너무 많이 사면 배달 안 해줄까 봐 걱정했는데 무사히 배달이 왔다. 옛날에는 한국 갔다가 오면서 한통씩 가지고 오고 하는 거 말고는 여기서 구할 길이 없었는데 세상이 많이 좋아졌다. 몸이 피곤할 때 한 병씩 까면 일도 더 잘 되는 듯. 일본에도 자양강장제를 팔긴 하는데, 옛날부터 마셔온 맛이 있어서 플라세보 효과인 거 같긴 한데, 느낌상 이걸 못 따라오는 거 같다. 사는 김에 초고추장도 샀는데 이거 너무 맛있다. 한국이 가까우니 2킬로짜리도 마음먹으면 살 수 있구나. 역시 나는 한국사람이다.

한국음식

2007년도에 유학생활을 처음 했었을 때는, 한국음식을 한번 사 먹으려면, 전철을 타고 1시간 이상 가야 되는 신오오쿠보 역 근처의 한인타운의 슈퍼까지 가서, 물건을 사서 집에 오는데 또 1시간이 걸리는 엄청난 고생을 하면서 사 먹어야 되는지라, 왔다 갔다 하기 너무 힘들어서 먹고 싶어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리 집 근처의 슈퍼 산와에서 비비고 왕교자를 팔기 시작했는데, 꾸준히 계속 파는 거 보니 이벤트성이 아니고 정기적으로 물건을 들여오는 거 같다. 아마존에서도 주문하면 다음날 바로 배송도 해주고, 정말 구하기 어려운 박카스도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 가능할 정도만 진짜 상전벽해가 따로 없다. 살기 많이 좋아진 듯하다. 이놈의 코로나만 좀 어떻게 해결되어서 고향에 마음 편히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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