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일하느라 지친 마음이었는데 전에부터 뽑고 싶은 게 뽑혀서 나름 행복하게 주말을 맞이 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게 전에부터 한 번씩 되는가 봤는데 로봇 팔의 힘이 하나도 없어서 거르고 있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 보니까 좀 잡아서 들어 올리는 게 뽑히겠다 싶어서 한번 해 봤다.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그냥 저 앞부분을 들었다 놨다 하면 튕기면서 뒤로 간다.
다른 기교들은 필요없이 그냥 들었다 놨다..
이번에 뒤에 진열된 장난감 개수가 많이 줄어 있는 거 보니,
아마도 재고 처리 하려고 힘 조절을 해 놓은 듯하다.
뽑긴 했는데 문이 안열린다.
저 멀리서 정리하던 사람을 불러서 꺼내 달라고 이야기했다.
빅카메라 같은 곳에서 파는 건 봤는데, 사긴 좀 뭐 했던 장난감이다.
너프건이라고 장난감으로는 유명한 거 같네.
애기 장난 감으로 잘 뽑았다 싶었는데, 가지고 놀기에는 아직은 너무 이른거 같다.
오랜만에 카르파스도 무너뜨려서 뽑아 버리고,
이게 복불복이라 어떻게 쌓여 있는가에 따라서 뽑힐지 말지가 결정되는 거 같다.
매운맛 카르파스도 새로 나온 거 같은데,
이게 아까 무너뜨리는 거보다 더 잘 뽑힌다. 두 개 뽑았다.
이게 뽑기가 나름 쉽다 보니까 사 먹기가 망설여지는 간식이다.
이건 하는 방법이 너무 간단하다.
박스 뒷부분을 잡아주면 무게 중심 때문에 알아서 떨어지더라..
전에도 못 뽑은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은 드디어 뽑혔다.
뽑고 나니까 속이 다 시원하다.
2주 전에는 이거 뽑을라고 돈을 많이 썼는데도 불구하고,
그날 맨손으로 집에 가는데 어찌나 마음이 씁쓸하던지...
요즘은 무조건 뽑힌다는 생각으로 하니까
못 뽑는 경우에는 더 속이 상하는 듯하다.
애기 장난감은 많이 확보했네...
(솔직히 마리오는 내가 가지고 싶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