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서 팔던 PC엔진 미니 원래 가격이 만 엔이 좀 넘었던 거 같은데 7천 엔대로 떨어져 있었다.
가격이 좀 더 떨어지면 사볼까 싶어서 장바구니에 넣어 놨는데, 자동 역경매가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처음 가격은 7500엔 정도 했었는데, 가격이 변경되었다고 몇 번 알림이 왔다.
가격이 7291엔으로 다운이 되었다는 통지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조금 더 기다려 보자 생각을 하니..
오호라.. 갑자기 역경매 장이 생성되는구나 싶어서 하루정도 상황을 지켜봤다.
그 결과 최종 가격은...?
6849엔까지 내려가더니 더 이상 내려가질 않더라.
이거 살 마음이 전혀 없었는데,
6천 엔대로 내려가니까 살만한 가격이 형성되었다 싶다.
가끔씩 이런 일이 있는데 물건 사기 전에 장바구니에 넣어 두고 볼 일이다.
<후기 언박싱>
며칠 뒤에 PC엔진 미니가 도착했다.
가격이 자꾸 내려가길래 뭐가 이상한 게 있나 싶었더니 멀쩡한 물건이 도착했다.
포장 안에 들어있던 박스에 먼지가 쌓여 있는 거 보니 악성 재고떨이로 가격을 많이 내려서 판매했던 거 같다.
아마존에서 배송 왔던 게 이렇게 먼지가 쌓여 있었던 제품은 처음 보는 거 같다.
박스를 열면 매뉴얼과 게임기가 들어 있다. 미니라서 정말 간단한 구성이다.
제일 핵심이 게임기와 컨트롤러이고, HDMI 케이블과 같은 부속 액세서리도 들어있다.
전원은 일반적인 마이크로 USB를 이용한 케이블을 연결하면 된다.
뒷면 전원과 HDMI를 연결하는 곳은 뚜껑으로 덮여 있는데 이 뚜껑이 잘못하면 잃어버리기 쉽게 되어있다.
PC엔진 미니는 디자인이 다른 3종류의 기기로 발매가 되었던데,
게임 구성은 거의 비슷하고 내부 인터페이스도 변경해 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억지로 해외판을 구매한다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Turbo Grafx용 인터페이스는 영어로 영어 메뉴가 보이는데, 게임은 일반 PC엔진용과 겹치는 것도 있다.
옛날에 PC엔진을 굉장히 좋아했던 사람은 게임과 인터페이스 퀄리티도 괜찮은 관계로 사 볼 만한 거 같다.
(개인적으로는 플스 미니를 살 바엔 이걸 사는 게 만족감은 높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