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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처음 왔을 때는,
한국음식 먹고 싶으면 오오쿠보를 갈 수밖에 없었는데,
가는데 교통비도 장난 아니게 들고 그래서 가는 걸 꺼렸었는데,
요즘은 집 근처에서도 웬만한 것은 다 팔고 있으니 살기 좋네.
여담인데,
오오쿠보 역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 모르는 사람이 다가와서,
"교회 오면 비빔밥 줘요."라고 말하는데,
여기서도 교회인가?라는 허탈함과,
내가 일본에 먹으러 왔나 싶어서 그냥 무시했었다.
그리고 나는 나한테 뭘 믿으라고 권유하는 걸 상당히 싫어한다.
슈퍼에 파는 물건들이,
떡볶이, 찌짐, 김치찌짐, 호떡...
(일본에서 치지미 라고 부르는 게 아무래도 경상도 쪽 찌짐에서 유래된 게 아닌가 싶다.)
정구지 찌짐! 그러면 모르는 사람 제법 되려나?
삼계탕!
너구리, 신라면, 신라면 김치!
한국김 (국내제조?)
떡볶이 소스, 떡국떡, 떡볶이 떡!
웬만한 건 다 요리해서 먹을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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