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톰슨 하우스 (Jim Thompson House) 가는 길에 찍은 사진,
호텔을 나서서 강을 따라 쭉 가다 보니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강을 따라 걸으면 길이 하나기 때문에 길이 헷갈리지는 않았지만,
여기에 길이 있을 거라는 걸 짐작하지 못해서 찾느라 조금 헤맸다.
이 표지판이 나오는 곳까지 걸어가면 바로 나왔다.
실크산업에 영향을 끼친 인물의 집이라는데,
박물관 형식으로 잘 꾸며 놓았더라.
입장료는 한 명당 200밧씩,
입장권을 사면 시간에 맞는 박물관 설명을 들을 수가 있다.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등등이 지원되던데, 한국말 가이드는 없더라.
일단 영어로 설명하는 것을 들으면서 구경을 했는데,
집이 정말 근사하고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가다 보면 실크 제품을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방법을 시연해 주고 있더라.
카메라 셔터를 많이 받던데 계속 웃으면서 있으려면 피곤할 거 같더라.
후어창에서 보트를 기다렸다.
저렇게 보트가 오면 탈 준비를 해야 하는데,
배가 잠시 설 동안 어떻게든 배를 알아서 건너 타야 된다.
잘못하면 넘어질 거 같아서 겁이 나긴 하는데, 재미있더라.
돈은 배에 타면 돈 받는 사람이 돌아다니면서 달라 그러니까
그때 한 사람당 11밧씩 지불하면 된다.
잔돈도 거슬러 주는 거 같던데,
나는 미리 잔돈을 맞춰 놨다가 줬다.
사람들이 다 타고나면 배가 바로 출발한다.
물은 그렇게 깨끗하지 않은 거 같다.
저렇게 배 옆에서 매달려서 돈을 수금하던데,
보기에는 정말 위험해 보이더라.
잘 돌아다니는 거 보니 경력이 상당하신 듯..
배가 쌩 하니 지나간다.
생각보다 빨라서 배로 갈 수 있는 곳은 택시를 타지 않아도 될듯하다.
중간중간에 낮은 다리가 있으면 배 천장이 알아서 내려간다.
안에 서 있던 사람들은 알아서 머리를 숙이게 된다.
배 타고 다니면서 찍은 동영상,
이렇게 신나게 간다 ^^
중간중간에 이렇게 역같이 정류소가 나오는데,
아무런 안내도 없으니 잘 계산해서 알아서 내려야 한다.
중간에 잘못 내렸다가 다시 올라탄 적이 있다. ㅋㅋ
강 근처에 모여사는 집들이 참 특이한 거 같았다.
종점인 판파(Phanfa)에 도착.
여기서는 종점이라서 다 내리니까 잘못 내릴 일은 없다.
다 내리고 나니까 보트가 텅 빈다.
판자에는 이렇게 넓은 광장이 나오는데,
왕궁을 가기 위해서는 여기서 20분 정도 더 걸어가야 한다.
근처에 있는 다리 건너편이 왕궁이랑 카오산 로드 쪽이다.
저 멀리 민주기념탑이 보인다 저쪽으로 일단 쭉 걸어간다.
왕궁은 3:30분까지 밖에 입장권을 팔지 않기 때문에 서둘렀다.
도착할 때 사둔 심카드 덕에 구글 지도가 잘 이용이 되는 관계로,
구글 지도로 방향을 확인하면서 태사랑에서 다운로드한 지도를 참고로 방향을 잘 잡아서 걸어갔다.
택시를 타도 되는 거리긴 하는데, 걸어서 가는 게 좀 더 디테일하게 현지 체험을 할 수 있는 거 같다.
라마 3세 공원을 지나서,
민주 기념탑까지 도착,
햇살이 따갑긴 했는데 엄청 덥거나 그렇진 않았다.
단지 걸어서 힘이 좀 들었을 뿐...
왕궁까지 갈려면 골목길을 좀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구글 지도를 보면서 길을 찾았다.
아마도 여기가 중국 사원 같은데,
왕궁에 빨리 가기 위해서 서둘러 지나쳤다.
저 멀리서 왕궁이 보이기 시작했다.
제대로 찾아왔다는 생각에 안도를 하기 시작했다.
왕궁은 왕궁인데, 입구가 어디인지 모르겠다.
일단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계속 가 보기로 한다.
이 근처에서 툭툭으로 장난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조심하면서 앞으로 진행한다.
왕궁 주변에 그늘이 없어서 햇살이 좀 따갑다.
오른쪽으로 계속 진행하다 보면 아래와 같이 코끼리상이 나온다.
어디를 가나 코끼리가 인기가 좋은 거 같다.
저기가 왕궁 들어가는 입구다,
여기서 오른쪽 방향은 카오산 로드로 가는 방향이다.
안에 들어가서 쭉 가다 보면 저기 멀리 매표소가 보인다.
매표소는 안쪽에 있으니, 안에까지 쭉 들어가자.
표는 1인당 500밧,
전에 딴 블로그에는 350밧이라고 적혀있었던 거 같은데, 우리가 갔을 때는 500밧이었다.
가격이 조금 오른듯하네..
돈이 모자라서 근처 환전상에서 4천엔을 바트로 바꿨다.
말레이시아는 신분증 확인 안 하던데,
여기는 환전하는데 신분증 확인하더라. 여권을 보여줬다.
엔화가 주요 통화이다 보니 들고 다니니까 어디서든 통용되니 좋다.
한국돈은 언제 이렇게 위상이 설라나...
여기서 표를 사면 왼쪽 방향으로 간다.
왼쪽으로 가면 저 끝에 왕궁 들어가는 입구이다.
왕궁은 오후 4시까지 밖에 입장이 안되니까 시간이 되기 전에 입장하는 것이 좋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화려한 건물들.
왕궁이 정말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다.
아마 진짜 금인 듯한데, 햇살에 반사되는 빛이 더 화려하게 빛이 난다.
문 옆에 장승같이 서 있는 상들.. 정말 화려하다.
날씨가 좋아서 왕궁 구경하기가 많이 편했다.
건물들이 이와 같이 황금색으로 찬란하다.
이렇게 벽화 장식도 황금색.
건물을 한 바퀴 다 돌고 중간 정원 같은데 나오는데 다리가 아프고 피곤하네,
아까 왕궁까지 오는 길에 걸어와서 더 피곤한 듯..
이 건물 앞에도 코끼리상
왕궁 구경을 다 끝냈을 무렵에는 해가 지려고 그러더라.
나뭇잎을 손질해놓은 게 부처님이나 불사조를 상징해 놓은 듯하다.
황궁 구경을 다 끝내고 이제 왔던 길을 되돌아서 호텔로 고고..
왓 마하탓 명상센터를 지나서 싸 남 루앙 공원으로.
공원 벤치에 잠시 앉았는데 나무에서 찌꺼기가 자꾸 떨어지길래
위를 보니까 청설모가 나무를 갉아먹고 있었다.
어떤 분이 바나나를 주니까 물고 올라가서 먹고 있다.
흥미가 생겨서 한번 불러보니까 쏜살같이 내려온다.
사람들이 먹이를 많이 줬었나 보다. 겁이 없는 듯하다.
아무것도 안 들고 있었는데,
뭔가를 바라는 듯 한 청설모의 표정이 압권이다.
내가 계속 손을 흔드니까 두 마리가 내려와서 내 손을 쳐다보고 있다.
공원 넘어서의 왕궁... 여기서 사람들이 연을 날리고 있더라.
국립 박물관을 지나서 카오산 로드 방향으로 갔다.
방콕여행 둘째날- 카오산로드(Khaosan Road in Bangkok)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