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필리핀(Philippines)

세부 (Cebu) 둘째날

초인로크 2015. 10. 2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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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바로 끝나고 친구 차 얻어타고 공항와서 세부까지 온거기 때문에,

기진맥진 한 상태였는데, 호텔이 시설도 좋고, 조식도 잘 나오고 그래서 여유있게 지내기 좋았던 듯 하다.


조식이야 기본 베이스에서 크게 바뀌는 것은 없지만, 퀄리티는 괜찮게 나오는거 같더라.

태국에서 마셨던 수박주스를 여기서도 마실수 있어서 되게 반갑더라.



약속한 투어시간이 다 되어서 호텔 로비로 나가니 스카이 가이드님이 와 계시더라.

첫날에는 양복차림 이셨는데 사복차림으로 오시니까 더 친근한 거 같았음. ^^

거리는 발전이 덜 되어있는 관계로 좀 복잡하더라.



스쿠버 다이빙을 체험하기 전에 산소통 호흡연습하는 곳으로 갔는데,

필리핀 바다가 너무 이쁜게 차타고 오면서 본 거리 풍경이랑 너무 다르다.

그냥 대충 사진을 찍어도 되게 이쁘게 나오는 곳이라 신기했음.



잠수할 옷을 입고 저렇게 잠수 연습을 한다.

압력차이 때문에 귀가 멍할때 하는 대처법이랑,

산소호스를 물고 숨쉬는 법을 익혔는데, 풀 안에서는 이게 되게 답답하던데,

바다에서 직접 다이빙할때는 의외로 숨쉬기 편했던거 같다.



스카이 가이드님이 호흡법을 설명을 해 주실때 사진을 찍었다.

나혼자 남자라서, 꼭 이런사람이 문제를 일으킨다고 장난을 치시길래 내가 짐이 되지 않도록 되게 긴장을 했다.

결국에 마지막날 배탈이 나서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이 되고야 말았지만...;;



바다가 무슨 컴퓨터 그래픽같이 생겼다. 우리나라에서는 볼수없는 이국적인 바다 느낌... 너무 예뻐서 할말을 잃었다.

다이빙을 가야되니까 폰을 놔두고 가서 사진을 못찍었는데, 다행히도 사진찍어주시는 분이 있어서 추억으로 남길 수 있었다.

스카이 가이드님이 인정이 좋아서, 다이빙 했을적에 찍은 사진도 시디로 만들어 주시고 너무 잘 챙겨 주셨다.



다이빙 가이드분이 빵같은 먹이를 주시는데 그걸 물속에서 흔들면 온갖 물고기들이 와서 뜯어 먹는데 되게 신기하더라.

다이빙 자격증을 따서 내가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 바다도 좋고, 자유롭게 헤엄치는 느낌도 좋았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건, 필리핀 분이 장비챙겨주시면서 설명을 해 주시는데,

발음이 정확하지 않은데도 어떻게 알아먹을 정도로 말 해 주니까 되게 재미있더라. ㅋㅋ


다이빙 끝나고, 바나나보트랑 제트스키도 탔는데, 바닷가 경치가 끝내주니 한번 같이 타 보길 권한다.



식사는 전부 한국식당에서 먹었다.

나 혼자 다니는 것이었으면 현지음식이 나와도 상관없지만,

부인이 외국음식이 잘 안맞을때가 많아서 이것도 괜찮은 듯 했다.

말레이시아서 온갖 음식에 적응을 하다 보니까 왠만한 음식들도 맛있게 잘 먹는다.



밥먹고 나와서 현지 시장 구경을 했다.

동선이 딱 거기에 맞게 식당이 정해진거 같았는데, 많이 걸을 필요도 없이 편하게 구경한거 같다.

어제부터 망고스틴을 사고 싶었는데 드디어 때가 왔다.

도로가에 차들이 많아서 조금 조심해야 될 듯 한데, 거리 자체는 그렇게 멀지 않아서 잠깐 돌기는 좋더라.



가이드의 성격에 따라서 설명하는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나는 이번 가이드 분의 스타일이 굉장히 맘에 들었다.

알아야 될 요점만 간략히 설명을 해 주고, 직접 몸으로 보여주는 스타일이 좋네.

이 나라는 곡물 파는 곳에서 닭 모이도 팔더라.

닭싸움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닭을 중요하게 여기는 거 같음.



도로에는 저렇게 트럭을 개조한 듯한 차량이 많다.

버스대신해서 다니는거 같은데 택시보다 저렴한 가격이라서 일반 사람들이 많이 사용한단다.



채소가게도 구경하고,



잡화점도 구경을 하는데, 가이드 님이 중간중간에 먹을것을 사서 맛보라고 나눠주시더라.

스폰지 과자가 굉장히 유명해서 나중에 슈퍼서 좀 많이 사들고 돌아왔다.



물을 사 먹는 자판기도 있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 것이긴 한데, 비닐봉지에 담아서 마시는 모습은 톡특했던거 같았다.

손수 마시는 법을 시연해 주시는 가이드님.



갓구운 빵도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맛이 꼭 건빵 같더라는...



우리는 과일가게를 기다렸다.

망고스틴을 사러 왔는데 2킬로에 440페소? 정도 했던거 같다.

어쨌든 한국보다는 무진장 싸다..



파인애플이랑 망고랑 망고스틴은 원없이 사 가서 먹었던거 같음.

그놈의 배탈만 안났어도 다 먹고 오는건데. ㅋㅋ



차로 돌아가는 길에 특이하게 생긴 과일을 사 주시던데 맛도 독특했다.

제일 인상깊은건, 과일 특유의 단맛 때문인지 개미때가 몰려가고 있더라.

개미가 모이는거 보니까 맛없는 과일은 아닌듯..



모두가 가는 길에는 과일 한봉지씩 들고 간다. ㅋㅋ

망고스틴은 한국에서 못먹는 과일이라 너무 맛이 있는거 같다.



호텔서 쉬다가 저녁은 삼겹살 집으로 갔다.

내가 한국에 있을때 보다 더 한국음식 많이 먹는 거 같다.

어짜피 일본에서 이런거 많이 못먹어 봤는데 나름 괜찮더라.



완전 한국음식으로 나온다 ㅋㅋ

가이드 님이 손수 고기도 구워 주시고,

가이드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닌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바로 낚시도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메기(?)도 잡을 수 있다.



가게가 연못위에 있어서 저녁에 보니까 되게 운치 있어 보이고 좋더라.


나혼자 여행할때는 최대한 볼거 많이 봐야하는 주의라서 되게 빡세게 여행했었는데,

이렇게 여유롭게 여행하는 것도 좋은거 같다.

무리해서 다 볼 필요없이 현지의 느낌을 잘 느껴보는 것도 좋을듯.

다음 여행부터는 참고해야겠다.


다음날은 호핑투어를 한다는데 다이빙도 재미있었으니 기대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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