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이 끝나고 나서는 처음 참가하는 학회 활동 같다.
이제는 나도 학회 나가서 많은 분들과 친분을 만들고 싶어서,
내가 발표하는 것 보다 사람들 만나러 다니는 데에 시간을 많이 쓴거 같다.
덕분에 쿄토 관광은 못했지만, 이런저런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공부하다 보니 느끼는 점이 참 많다.
교수님의 소개로 알게된 한국교수님께서 너무 따뜻하게 맞이해 주셔서 기분도 좋았고,
오랜만에 칭찬을 듣는데 몸둘바를 모르겠는게 기분도 좋더라.
덕분에 한국내부의 상황에 대해서도 알수 있게 되었고 너무 많은것을 배웠다.
내 자신에 대해 비판만 하고 살았는데 좀더 나 자신을 믿고 열심히 살아야 겠다 싶다.
그리고,
한국인 학회 도우미로 나온 학생이 학부생 밖에 되지 않았는데,
한국인 연합 유학생회 회장을 맡고 있다는 소리에 어린 친구가 정말 대단하다 싶은게
내가 비록 나이는 많을 망정 배울게 많다 싶더라.
나는 그나이때에 교환학생 겨우 준비해서 일본에서 혼자 돌아다닐 때지 싶던데..
솔직히 한국에서야 나이를 많이 따지지만 외국에 살다 보니 그런 감각도 없어지고
나이와 상관없이 배워야 할 점들이 다 있는거 같다.
나 자신은 소심한 성격에 사람앞에 나서기를 어려워 하는 성격인데,
어느샌가 다른사람 앞에서 인사하고 다니는 내 자신을 보니
역시 사람은 하고자 간절히 임하면 바뀌기 마련이구나 싶다.
이번 학회에서 본 어떤 한국인 학생이 혼자서 쓸쓸히 다니길래,
내가 옛날에 처음 학회에 참가 할때를 떠올리면서 말을 걸까 하다가 참았는데,
그 친구도 시간이 지나면 다른 연구자들과 인사하면서 연구 이야기도 나누고 하지 않겠나 싶더라.
이번 학회를 통해 내 스스로 다짐하고자 하는 것은,
앞으로 하는일에 겁을 먹지말고 좀 더 적극적으로 시도해 보고 다녀야 겠다 싶더라.
옛날에 교환학생을 준비하면서 자격증도 따고 이것저것 적극적으로 했던 젊은 시절을 떠올리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야 겠다.
(학회 마지막 밤의 쿄토 타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