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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본(Japan) 200

이건 정말 살수 밖에 없었다.

업무슈퍼에 미니 약과를 팔고 있는 것을 오늘 확인했다. 이건 보자마자 살 수밖에 없었다.    어른의 쇼핑을 해서 박스로도 하나 집어왔다.    가격이 엔화가 싸니가 별반 다를 거 없는 거 같다. 전에는 한국가서 일부러 사 오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겠다.    오랜만에 맛있네. 이런건 살수 밖에 없었다.

비행기 안에서

자던 중에 비행기가 목적지에 다 와 가니, 승무원: 시트를 원래대로 해 주세요. 라고 하시는데 나는 등받이를 조절한 적이 없어서, 나: (잠결에) 倒したことがないですけど… 라고 말하니, 승무원: 예 다 왔습니다. 하시면서 시트를 원래대로 돌려놓으시네. 이게 오래된 비행기다 보니 시트가 헐거워져서 자동으로 넘어간 듯하다. 잠에서 깨어나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내가 잠결에 한국말을 일본어로 받아친 게 웃기면서, 그 와중에 승무원분의 숙련된 대응에 혼자 막 웃었다.

출장...

학생관리 차원에서 출장이 있어서 이번주에 두 번째 밖으로 나왔다. 타마센터 근처라서 낯이 익은 풍경들이다.    점심시간에 옛날부터 자주 갔던 쯔께멘 집을 갔다. 코로나 때문에 안 온 지 2~3년은 지난 거 같네..    뇌 회로는 코로나 이전의 회로를 가지고, 메뉴를 살펴보니까 가격표가 내 머릿속의 데이터와 맞질 않는다. 그때 850엔 주고 먹었었는데, 너무 오래전의 일을 이야기하는 거 같아서, "아제 세상물정 모르네?" 소리 들을 거 같네...    그래도 1000엔 주면 면의 양을 900그램 까지는 늘릴 수 있네..    국물이 꾸덕하고 짭짤하면서 면이 굵은 게 내가 딱 좋아하는 맛이다. 잘 먹고 다음 장소로 향한다.   연구업적 올려야 된다고 강조되는 지금인데, 논문은 언제 쓰냐.. (틈틈이 써야..

외근중에 먹은 회전초밥

오늘은 볼일이 있어서 밖에 돌아다녔는데, 이나기 역에 도착하니 딱 점심때라서 다음 장소에 가기 전에 밥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나기역에 오니까 과거 학생시절에, 친구가 로터리 장학금 관련으로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친구를 초대해도 된다는 말에 나를 초대해서 이 동네에서 같이 식사를 했었다. 그때 먹은 고급스러운 커다란 굴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리 오래된 친구도 아닌데, 이렇게 챙겨주는 게 고맙기도 하고, 친구에 대한 정의도 다시 내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그때 당시는 나도 문부성 장학금을 받고 있었던 터라, 그래서 눈치 안 보고 부담 없이 불러 줬던 거 같기도 하다.  학생시절은 참 힘들었던 시절이었던 거 같네..    저기 스시로가 있는데 정말 오랜만에 가봐야겠다.    들어가..

十八製麺

여기 라면집은 학생 때 자주 가서, 가게 들어가면 주인아저씨가 아직도 "まいど"(마이도, 언제나 고맙습니다) 라고 말해주네. 가끔 삶은 달걀도 서비스 해주고 서비스는 친절하다.    "카라미소" 라면을 시켰다.    한참을 안왔었는데 맛이 살짝 변한 듯? (辛인데 하나도 안 맵다) 한데, 항상 추가로 주던 ”炊き込みご飯(타키코미고항, 여러 재료를 섞어 지은 밥)” 이 다 떨어졌다고, "大盛り"(오오모리, 한국의 곱빼기?) 양으로 주신다. 간만에 배부르게 잘 먹었다.

DAOKO

m-flo 앨범을 듣다가 IRONY라는 곡이 맘에 들어서 거기에 관련된 앨범을 사 봤다. 첫 번째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구매했는데...    CD 2 번째에 그 노래가 들어있었는데, 보통판은 CD가 하나밖에 없다...;; 한정판으로 인디즈 베스트가 같이 들어있는 걸 사야 되네... 아마존으로 다시 한정판 구매를 했다.    2번째 시디 11번 음악이었구나.. 뭔가 살 때는 잘 알아보고 사야 이런 낭패를 안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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