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일본(Japan) 167

꽃가루의 계절이 돌아왔다.

일본은 화분증은 국민적인 증상이다. 나는 삼나무에 알레르기가 있는데 저번주부터 증상이 시작되었다. 처음에 멋도 모를 때는 마스크 쓰고 참고 살았는데, 이게 증상이 심해지니까 눈물이 나고 콧물이 멈추질 않더라. 그래서 약국 가서 약을 한번 사 먹어 봤는데 한 알만 먹어도 그날은 알레르기 신경 안 쓰고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는 것이 아닌가. 약장사할 의도는 없으나 집에서 상비해 놓는 약은 아래의 약이다. 화분증 나는 게 너무 힘든데 진짜 약 안 먹고 생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RS3M 2020 큐브

일본 아마존에서 만오천 원 정도 줬는데 이거보다 더 싸게도 구할 수 있는 거 같다. 열어보면 아래와 같은 부속품들도 함께 들어있다. 큐브는 루빅큐브가 유명하긴 한데, 경기용으로는 중국 제품들이 장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 만드는 큐브들이 품질이 좋게 나온다는 뜻이다. 예전에는 큐브들 색이 종이 스티커로 구분을 했었는데, 잘 떨어지고 헤지는 관계로 요즘은 플라스틱에 색을 입혀 나온다. 이정도로 벌여 놓아도 고장 나지 않는다. 되게 부드럽고 잘 돌아간다. 자석이 있기 때문에 이가 잘 맞는다. 가성비가 좋은 큐브가 되겠다.

일본 슈퍼마켓에 온 한국과자

내가 일본에서 오래 살다 보니 이런 광경을 다 보는구나. 일본에 있는 일반 슈퍼에서 이런 식으로 한국 과자를 파는 것은 처음 보는 광경이라 기쁘기 그지없다. 저 정도 가격이면 별로 비싸지도 않은 거 같다. 10년 전만 해도 한국 과자가 일본과자 카피 했다고 비판하는 뉴스가 많았는데 이렇게 매대에 오르는 걸 보게 될 줄이야.. 앞으로도 한국이 많이 성장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일본에서 박카스 한박스를 샀다.

오래간만에 박카스 한 박스를 주문했다. 배송해 왔는데 학교에 막걸리 박스 포장으로 와서 조금 당황했다. 막걸리 박스는 충격흡수로 사용한 거고 내용물은 박카스 맞다. 10상자 주문하니까 큰 박스로 한 박스 왔네. 집에다가 주문하니까 한상자씩 들고 오는 게 너무 무거워서 그냥 학교로 시켰다. 일본에서도 박카스를 주문해서 마셔 볼 수 있다는 게 세상 많이 좋아졌다 싶다. 이 정도로 사면 들고 오기도 무거울 것인데 배송까지 되니까 얼마나 좋은가.

궁금해지는 사과 (気になるリンゴ)

어떻게 한국어로 번역하는 게 좋을까 고민했는데, [궁금해지는 사과] 가 나을런가 싶다. 아오모리에서 수량한정으로 파는 애플파이를 선물(お土産)로 받았다. 평소에 내가 어디 갔다오면 뭘 잘 사들고 와서 받기만 해서 미안했던가보다. 나는 사과라고 적혀있길래 뭔가 싶었는데, 애플파이인 거 같네. 박스를 개봉 해 보니 사과만 한 파이가 들어있다. 모양만 보니까 맛을 짐작을 못하겠다. 일단 반으로 잘라 보기로 했다. 사과 한개가 그냥 들어 있다. 맛은 생 사과가 들어 있는 사과파이 맛이다. 상품을 아주 독특한 방법으로 만들어 내는구나 싶었다.

초코바리 아이스크림

한국에서 파는 돼지바가 먹고 싶을 때마다 사 먹는 아이스크림인데, 아이스크림 속에 딸기잼이 들어있지 않은거만 제외하고는 식감이 비슷해서 가끔 사 먹는다. 6개들이 한통씩 판매한다. 가격은 약 200엔 정도 한다. 이런식으로 들어있다. 하나 까보면 돼지바랑 비슷하다. 단지 안에 딸기잼이 들어있지 않을 뿐.. 코로나 때문에 3년간 한국에 가질 않았으니, 한국에 갈 타이밍이 되긴 된 거 같다.

헝가리에서 온 학생

석박사 기간에 같이 연구를 진행했던 헝가리 출신 교수님이 자기 제자가 여기 있다고 내 연구실 견학을 보낼 수 있겠냐고 문의를 주셔서 나도 신세를 많이 진 탓에 흔쾌히 수락하고 초청 강연도 부탁했는데,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도 모티베이션을 심어 줄 수 있었던 거 같아서 상부상조인 거 같다. 이런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 내가 기념으로 한국산 소주와 먹을 것을 선물로 줬더니 그 학생도 헝가리서 가져온 물건들을 선물로 주더라. 이것이 헝가리 오리지널 루빅스 큐브!! 헝가리 교수님 덕에 알았던 사실인데, 루빅스 큐브가 헝가리의 루빅 교수가 발명한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선물 받은 먹을 것들은 아까워서 못 먹고 있다가 유통기간이 지난 것을 먹기도 한다..;; 나도 언젠가는 유럽에도 한번 가보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