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야대학교 교수님께서 말레이시아 온 기념으로 맛집을 안내해 주셨다.
저녁이 늦은 시간이라서 길이 꾀나 막혔을 텐데,
친절하게 모나쉬대학까지 와 주시고 안내까지 해 주시니까 고마운 마움뿐이다.
중국음식들이 주로 많은 거 같더라. 한자도 많이 보이는 거 보니.
사탕수수로 만든 차라고 하는 거 같은데 정말 달더라. 마시면 마실수록 달다.
이름을 알려 주시던데 다 까먹었네...;;
맛은 우리나라 감주에 설탕을 쏟은 거 같은 느낌..
이건 홍콩 음식이라던데, 면류라고 하신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보는 면 요리랑은 다른 거 같다.
맛은 새우가 들어 있어서 새우 완탕 같은 느낌이다.
생선구이인데, 느낌상 가오리 구이인 거 같다. 가오리는 찜밖에 기억이 안 나는데 구워 먹어도 별미인 거 같음.
생선이 쫄깃한 게 씹는 맛이 있더라.
여기서부터는 가게를 바꿔서 2차, 먼저 나온 메뉴는 두부 모퉁이를 얇게 썰어서 튀긴 음식.
맛이 꼭 쥐포를 튀겨놓은 듯한 그런 맛이 나더라.
그다음 요리가, 이 가게에서 추천하는 면 요리인데 비빔면 같은 느낌이다.
같이 딸려온 고춧가루 같은걸 넣어서 매콤하게 먹는 것...
다 비비고 나면 이렇게 되는데, 맛이 괜찮더라.
적당히 매콤 하면서도 계란이 들어서 담백하기도 하고, 한국에는 이런 면류가 드물어서 설명이 안된다.
3차로 가게를 또 바꾼 곳이 카레집...
일본에서 먹었던 카레 음식 하고는 또 다른 분위기다.
쌀이 안량 미라서 가늘고 길다, 카레 종류가 상당히 다양한 거 같던데,
혼자는 다 못 먹을 거 같아서 교수님께 같이 먹자고 그랬다.
일본에서 내가 안내해 드린 게 기억에 많이 남았는 거 같다. 직접 안내까지 해 주시니까, 이런 느낌이구나 싶다.
사람이 살면서 내가 도움을 준 사람에게 언젠가는 내가 도움을 받게 되는 거 같다.
긴장 풀지 말고 주위 사람들에게 잘해야겠다.
이때는 이미 너무 많이 먹어서 배부르더라..
이상 3시간 동안 식당만 3차를 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