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이 많은 첫 기계식 키보드였는데, 오래쓰다 보니 키보드가 길이 들어서 쓰기 편해진거 같다. 그런데 개인적인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화살표 위" 키랑 "End" 키가 너무 가까워서, 커서를 위로 옮기다 보면 어느순간 문서 제일 끝에 와 있는 경우가 많다. 특이 이 키보드는 카일 적축이라서 살짝만 눌려도 입력이 되는 관계로, 문서 끝단을 구경하는 일이 너무 잦다. ;; 이것만 아니면 스트레스 덜 쌓이겠는데, 이제 이런 문제를 겪고 나니, 기계식 키보드는 텐키리스 말고 그냥 풀 키보드로 사야겠더라. 체리 청축도 써 봤겠다, 다음에는 리얼포스 키보드를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돈이 비싸긴 하지만 나처럼 키보드 칠 일이 많은 사람은 손이 가볍고 편해서 돈 값 하는듯... 수명도 길기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