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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88

일본에서 박카스 한박스를 샀다.

오래간만에 박카스 한 박스를 주문했다. 배송해 왔는데 학교에 막걸리 박스 포장으로 와서 조금 당황했다. 막걸리 박스는 충격흡수로 사용한 거고 내용물은 박카스 맞다. 10상자 주문하니까 큰 박스로 한 박스 왔네. 집에다가 주문하니까 한상자씩 들고 오는 게 너무 무거워서 그냥 학교로 시켰다. 일본에서도 박카스를 주문해서 마셔 볼 수 있다는 게 세상 많이 좋아졌다 싶다. 이 정도로 사면 들고 오기도 무거울 것인데 배송까지 되니까 얼마나 좋은가.

궁금해지는 사과 (気になるリンゴ)

어떻게 한국어로 번역하는 게 좋을까 고민했는데, [궁금해지는 사과] 가 나을런가 싶다. 아오모리에서 수량한정으로 파는 애플파이를 선물(お土産)로 받았다. 평소에 내가 어디 갔다오면 뭘 잘 사들고 와서 받기만 해서 미안했던가보다. 나는 사과라고 적혀있길래 뭔가 싶었는데, 애플파이인 거 같네. 박스를 개봉 해 보니 사과만 한 파이가 들어있다. 모양만 보니까 맛을 짐작을 못하겠다. 일단 반으로 잘라 보기로 했다. 사과 한개가 그냥 들어 있다. 맛은 생 사과가 들어 있는 사과파이 맛이다. 상품을 아주 독특한 방법으로 만들어 내는구나 싶었다.

수능시험 잘 보세요!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올해 수능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은 코로나다 뭐다 정말 많이 힘든 시기를 지냈을 거 같은데, 다들 열심히 공부한 대로 시험 잘 보고 기분 좋게 시험장을 빠져나왔으면 좋겠다. 혹시나 시험을 생각대로 보질 못했더라도 수능 시험 이후의 인생도 중요한 것이니 포기하지 말고 지금부터의 계획을 세워 주었으면 좋겠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도 수능날 먹은 것이 잘못되어서 채 했던 관계로 비몽사몽으로 시험을 보고 대학교도 고등학교 때는 3지망으로도 생각을 안 했던 대학을 졸업했지만, 지금은 이렇게 외국에서 학생들 열심히 잘 가르치고 있다. 최선을 다한 만큼 최선의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지만 지금 시험 못 봤다고 인생이 끝이 난 것은 아니니 젊은 친구들이 앞으로도 열심히 잘 살아 주었으면 좋겠다! 파이팅!!

초코바리 아이스크림

한국에서 파는 돼지바가 먹고 싶을 때마다 사 먹는 아이스크림인데, 아이스크림 속에 딸기잼이 들어있지 않은거만 제외하고는 식감이 비슷해서 가끔 사 먹는다. 6개들이 한통씩 판매한다. 가격은 약 200엔 정도 한다. 이런식으로 들어있다. 하나 까보면 돼지바랑 비슷하다. 단지 안에 딸기잼이 들어있지 않을 뿐.. 코로나 때문에 3년간 한국에 가질 않았으니, 한국에 갈 타이밍이 되긴 된 거 같다.

시대의 비극

또 다른 작은 우주들이 작은 이야기들이 꽃을 피워보지 못한 채 쓰러져만 갔다. 이 사회의 시스템이 누군가가 죽어 나가야 어영부영 누구의 책임이었나 따지기에 급급한 거 같다. 놀러 나간 거라고?? 안전한 세상에서 애들이 놀 수 있도록 해 주는 게 어른들의 몫이 아니었나? 이게 하루 이틀도 아닌데 바뀌는 게 없는 거 같네..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지겹다고 그만 말하라고 하는 사람들도 생기겠지.. 세상 참 씁쓸하다. 세상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나도 어른의 입장으로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아가야겠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시겠지만 진심으로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헝가리에서 온 학생

석박사 기간에 같이 연구를 진행했던 헝가리 출신 교수님이 자기 제자가 여기 있다고 내 연구실 견학을 보낼 수 있겠냐고 문의를 주셔서 나도 신세를 많이 진 탓에 흔쾌히 수락하고 초청 강연도 부탁했는데,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도 모티베이션을 심어 줄 수 있었던 거 같아서 상부상조인 거 같다. 이런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 내가 기념으로 한국산 소주와 먹을 것을 선물로 줬더니 그 학생도 헝가리서 가져온 물건들을 선물로 주더라. 이것이 헝가리 오리지널 루빅스 큐브!! 헝가리 교수님 덕에 알았던 사실인데, 루빅스 큐브가 헝가리의 루빅 교수가 발명한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선물 받은 먹을 것들은 아까워서 못 먹고 있다가 유통기간이 지난 것을 먹기도 한다..;; 나도 언젠가는 유럽에도 한번 가보고..

논문..

이 바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논문을 많이 써야 되는데, 일에 치이고 수업에 치이고 은근히 난입되는 일이 많다. 일이 바쁘다고 눈이 초롱초롱하게 있는 애기들을 허투루 상대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요즘은 대학생들도 나한테는 다 애기들로 보인다.) 고민 있는 애들도 진심으로 대해주려고 하다 보니까 몸이 두 개가 있어도 모자랄 판이지만서도 나도 대학생 때 특정 교수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던 관계로, 학생들이 같은 상황에 처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 요즘은 일 정리하면 집에 도착하면 9시가 넘은지라 일 때문에 쓰러지지 않게 조심해야겠다고 생각이 많이 든다. 건강 지키면서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배워야겠다.

일본에서 골드면허 받음

일본에서는 5년 동안 아무 사고 없이 아무 벌점 없는 상황에서는 골드 면허가 나온다. 골드 면허가 되면 좋은 점은 아래와 같이 강습받는 시간이 30분으로 줄어들고 자동차 보험료도 싸진다고 한다. 우량이라고 면허증에 찍혀 있는 게 뭔가 있어 보이고 좋네. 한국도 운전면허 기준을 좀 높여서 다들 에티켓을 잘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한국 가면 운전 매너 때문에 적응이 안 된다..

세상 참 바쁘게 살아왔다.

요즘 들어 무한도전을 가끔 보는데, 댓글들이 자신들의 젊음을 함께한 무한도전이라고 옛날을 그리워하는 글들이 많은 거 같더라. 그래서 나는 같은 시대의 사람인데도 왜 이 사람들처럼 추억을 공유하지 못하는 것인가 생각을 해 보니, 2003년도에 군입대를 해서 2005년도에 제대를 했다. 군대 말년에는 호실에 짱 박혀서 티비만 보는 경우가, 나는 외국어 뭐든 해야겠다 싶어서 도서관에 가서 일본어 공부를 주로 했었다. 도서관은 내가 있던 부대가 얼마나 병사 복지에 신경을 썼던지 알 수가 있는 부분이다. 이 시기에 이런 예능들이 많이 나올 시절인데, 나는 2학년 복학 한 상황으로 티브이를 보면서 인생을 즐기는 여유가 없던 처지라 볼 시간이 없었네.. 3학년 때는 교환학생으로 일본에 왔으니 한국 티브이를 못 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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