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게..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욱 강하게 한다고. 뒤돌아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아닌게 많다. 그만큼 더욱더 강해진 것일까? 일본에서의 닉 네임인 '초인로크' 난 정말 강하게 단련된 초인이 되고싶다. 홋카이도 오따루를 여행중에 "甘い人生" 촬영중 이라는 팻말을 봤다. "아마이 진세이?" 음.. "달콤한 인생?" 일본드라마 촬영현장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한국드라마였다. 일기장 2008.11.21
아~~ 집에오니까 12시 10분... 낼 발표있어서 자료 정리하는데 디다... 내가 발표를 잘 안해봐서, 시키는 건 잘하는데 내가 꾸미고 정리하는건 왜이리 서툰지. 아직 세상 경험이 없다는게 티가 팍팍난다. 낼 발표할 PPT자료 지금부터 정리해야 되니까 일찍자긴 글렀다. 별로 떨리지는 않다만은, 잘하고 싶다는 내 욕심은 강한데 잘 안되기 때문에 가끔 속이 상한다. 일기장 2008.11.21
흠... 어젯밤에 많이 돌아다니고 늦게잤음에도 불구하고.. 6시30분에 기상이 되는건 참 희한한 일이다. 학교가는길에 춥길래 어제 선물받은 목도리를 하고왔는데 너무 따스하구나. 개인적으로 목도리 선물은 친구것하고 누나것을 포함해서 세번째지만, 학교에까지 목도리 하고 온건 이번이 첨인거 같네... 일찍 일어난 김에 일찍 학교와서 이것저것 하고있는데, 오늘 하루도 화이팅하고 웃는 얼굴로 열심히 해보자~! 히로시마 원폭돔에 갔을때 공원 한 귀퉁이에 조그맣게 세워져 있던 한국인 피폭자 위령비 이 나라까지 끌려와서 그렇게 수모를 당하고 이렇게 억울한 죽음을 할 수 밖에 없었던 한국인들.. 반성이라고는 먼지만큼도 하지않는 일부 일본인들을 생각하니, 이 위령비 앞에서는 저절로 눈물이 흐른다. 잠시동안 묵념을 하고 다음 여정길.. 일기장 2008.11.20
잡다한 일기. 봐도 봐도 또 보고싶은 사람이 생겼습니다. 26년 살면서 이런 경험은 없었는데... 여러가지 생각으로 머리속이 복잡해 지지만, 사람의 감정이라는게 어쩔수 없나 봅니다. 에노시마를 여행하고 에노덴을 타고 대불을 구경하러 갔다. 불상의 엄청난 위압감에 놀랐지만... 불상안에 돈주고 들어가야 되어서 상술에 또 놀랐다.. 허헛. 일기장 2008.11.20
야후.. 논문 거의 다 끝났따. 발표만 하믄 된덴다.... 어찌어찌 하다가 발표는 내가 하기로 했다. 발표끝나면 왠지 울거같다. 끝나고 발표조원들 끼리 우유한잔 하든지... 암튼 시간이 해결해 주는구나. 마지막까지 무슨일이 있어도 웃으며 발표준비 열심히 하자.. 홋카이도 동쪽에 있는 아바시리 유빙선 오로라호를 타려고 하루밤을 야간열차에서 꼬박새면서 볼것없는 여기까지 갔었는데, 날씨때문에 오늘은 결항이고 낼 오랜다. 홋카이도 자유열차표가 오늘까진데... 인생은 예측불가능이다. 여행계획을 전면 수정해서 시레또코 반도가 아닌 노보리베쯔 온천에 간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일기장 2008.11.19
일기 오랜만에 싸이월드 잠금을 일시 해제했다. 사진첩 들어가보니까 옛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던데... 여전히 싸이쪽은 업데이트는 안할 예정이다. 오늘부터 굉장히 추워지는거 같다. 어제밤에 모처럼 전기장판 깔고 잤는데, 온도를 아무리 올려도 따뜻해 지지 않는다 싶더니.. 오늘 아침에 확인해 보니까 코드가 잘못 꽂혀져 있어서 결국 체온으로 밤을 버텨낸 것이었다. 다행히도 이불을 따뜻한 것으로 바꿨기에 그리 춥진 않았는데, 암튼 바보같다.. 허헛. 제작년에만 해도 겨울에 개 끌어안꼬 자면 따뜻해서 좋았었는데... 제롱이의 빈자리가 계속 생각이 난다. 내가 맨날 못돼게 굴었었는데... 처음 일본행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갈때 독학으로 배워온 일본어 실력에 내가 과연 잘 해낼수 있을까? 정말 떨리고 설레이고 불안해서.. 일기장 2008.11.18
학교학교학교... 호출받고 나서 학교에 갔다. 논문 쓰다가 또다시 내용 추가요~ -_- ;; 뭐, 이런 역경을 딛고 일어서면 언젠가는 도움이 되리란 것을 알고는 있지만 서도... 헐헐헐헐헐.... 이러다가 정신이 안드로 메다로 떠나 버릴거 같다 정말. 혼자의 잡담인데... 세상에는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일들이 심심치 않게 자행되고 있으며 그 불합리한 일들에 대해 대항하지도 못하고 당해야만 하는 일들이 비일 비재하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어렸을 적에 꿈꾸던 세상은 이게 아니었는데... 짙은 밤안개가 걷히고, 거대한 야경이 눈앞에 펼처지던 감동의 순간... 北海道의 차갑고 신선했던 밤공기가 아직 두뺨에서 느껴지는거 같다. 기다려라 函館의 백만불짜리 야경이여... 한번더 가 볼거야~! 일기장 2008.11.17
일기.. 오랜만에 자유로운 주말에 친구랑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나랑 취향도 비슷하고 이야기하면 시간가는줄도 모르는 사람, 이런 느낌받은적은 참 드물었는데 느낌이 너무 좋네~ 내일은 논문 최종점검이 있는 날이라서 지금부턴 논문정리를 좀 하고 자야겠다. 논문만 끝나면 다시 내 하고싶은 공부하면서 열심히 인생을 살아야 겠다 싶다~ 세상 모든 것을 다 배우기엔 인생이란 턱없이 짧은거 같네... 일기장 2008.11.16
일상.. 어제 늦게잤는데 모기땜에 새벽 4시되어서 잠을 설치다가, 오늘 어머니 수영장가는 날이라서 같이 따라나서서 두류공원 한바퀴 돌고 집에 들어와 골아 떨어지고 나니까 시계는 12시를 넘기네... 참 게으른 생활을 하는거 같구나. 대학원 연구실 배속 확정의 메일이 날라왔다. 이제 곧 일본교수하고 상담을 해야겠구나. 비자받고 그럴려면 또 바쁘겠다. 요즘 들어서 무서운 것이 한국에 자꾸 정이 들려고 해서 떠나기 싫으면 어쩌나 싶다. 내 꿈을 위해서라면 어떤 고통도 감수해 내야 겠지만... 정말 잘 살 각오로 가야 겠다. 일기장 2008.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