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님 덕에 연극구경을 갔다. 일본에서 딱 한번 초대받아서 갔었는데, 이번이 두번째다(한국에서 첫번째). 생각했던거 보다 정말 재미있게 잘 봤다. 연극도 이렇게 볼만한게 많구나~ 애인 잘 둔 덕에 이런 경험도 하고 참 좋다고 생각한다. 내 평생 누군가에게 이렇게 사랑받아 본 적은 가족 말고는 없었는데..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너무 가볍게 봐서 벌써부터 상처를 줘 버렸다. 이렇게 나쁜놈이 있을까... 미안하면서도 앞으로 더욱더 믿고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부터는 말하기 전에 세번 생각해 보고 말하는 습관을 들여야 겠다. 후지산 근처에서 파는 토산품 '신겐모찌' 떡이 꼭 인절미 같아서 한국에 보냈을때 어머니 반응이 '인절미랑 똑같네..' 였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