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으로 연구실 신설하고 나서 처음으로 학생들을 받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어색하기 짝이 없는 내 연구실에 들어와 주는 학생들이 있어서, 나를 믿어주고 들어온 고마움과 엄청난 책임감이 동시에 들어온다. 내가 열심히 살지 않으면 내 인생은 물론이고, 나를 믿고 들어온 학생들에게도 피해가 간다고 생각하니, 매사에 허투로 생활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런 것이 책임감인가 싶네.. 내년에는 다른 연구비도 많이 타 낼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야겠다. 잘할 수 있겠지.. 걱정도 되는데.. 최소한 내가 학생으로서 겪어왔던 억울한 감정들은 안 느끼게 서포트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