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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살면서 인사법..

옛날에 영어수업시간에 영어로는 아침, 점심, 저녁인사가 별도로 존재한다고 하는 말 만 듣고 있었는데, 일본어에서도, 아침, 점심 저녁인사가 따로 있다. 한국에서야 "안녕하십니까?"로 거의 대부분이 오케이지만, 이게 시간이라는게 개념이 애매한게, 지금 어떤 인사를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될 때가 있었다. 한번은, 지금이면 아직 이른시간이겠지 싶어서, "おはようございます" 라고 했는데 상대방이, "こんにちは" 라고 받아주니까, 엇... 이거 내가 잘못했나 싶기도 한게, 상대방은 신경도 안쓸건데 내가 멋적어서 어색하고 그랬었다. 요즘에야 대충 시간을 보고 12시가 지날쯤에 오후인사를 해주고, 해가 지고나면 저녁인사를 하고 그러지만 처음에는 되게 어색하고 이상 하였다. 덧붙여서 편의점이나 일하는 곳에서는, 아침이..

학회에서의 연구토론에 대해.

좀 오래전의 일이다. 외국에서 굉장히 큰 학회가 있었는데, 영광스럽게도 나도 참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길, 흥미가 있는 다른사람의 연구발표를 듣고 반드시 질문을 많이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연구를 찾아가려고 팜플렛을 뒤져 보다가, 한국의 어느 유명한 대학교에서 나랑 비슷한 연구에 대한 발표를 하길래 거기에 참석을 하였다. 발표가 끝난뒤에 손을들고, "발표 잘 들었습니다, 나도 이러한 문제가 있는데, 어떠한 방법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였는지 궁금합니다." 라고 했는데, 이런 답변을 얻었다. "논문에 이미 다 써놨으니까 논문을 읽어 보시길 바란다." ... 내가 생각하는 학회 발표는, 연구자들이 연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장으로써, 내 연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추가적으로..

일기장/잡담 2016.12.08

상담을 해 주면서..

군대에서도 그랬지만, 적응되기 전까지는 일도 무지 서툴고 그래서, 나는 왜 이런가에 대해, 나 자신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도 많다. 하도 이런거에 상처를 많이 받아서 그런가 몰라도, 주위에 인생상담 받거나 엮이는 사람들이 이런쪽으로 케어가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 박사생활하는 사람들이야 별난 사람들이 많다보니, 지도하는 방식이 가지각색인데, 나 같은 경우에는 내가 어떻게 해서 실패를 했기 때문에 너는 이렇게 하는게 좋다고 조언을 해 주는 편이다. 오죽하면 나한테 이야기를 하겠냐 싶은게, 나 마저 까칠하게 혼내면 안되지 않나 싶기도 하고... 갑자기, 고등학교 3학년때 일이 생각이 나는데, 나는 공부를 해도 해도 안늘길래, 한숨을 쉬면서 옆 짝궁한테 "어떻게 하면 너같이 공부를 잘 할 수 있겠노? 부..

사람의 관상이라는 것이 허황된 것만은 아닌듯..

요즘들어 느끼는 것이, 사람의 관상이라는 것이 영 말이 안되는 것 만은 아니라는 것이 느껴진다. 삶면서 그 사람의 인생 자체가 녹아 내린것이 관상인 듯.. "사람이 나이가 마흔을 넘기면 자기 얼굴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 라고 했다던가? 그사람이 욕심이 있는지, 인정이 있는지는 얼굴을 보면 반은 먹고 들어가는 듯 하다. 나도 내 얼굴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인생에 있어서 항상 조심하고 반성하면서 살아야 겠다.

일기장/잡담 2016.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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